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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은 아이의 몸이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고 있는 신호입니다. 열이 나면 걱정되고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면 우리 아이를 잘 돌봐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아과에서 말하는 열, 미열, 고열의 기준과 해열제 복용법, 교차복용법, 응급실 가야 할 때를 알아보겠습니다.

소아과에서 말하는 열, 미열, 고열 기준
소아과에서 말하는 열, 미열, 고열 기준

 목차

1. 소아과에서 말하는 열, 미열, 고열의 기준은?

2.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주위 환경을 조절해 주세요.

-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세요.

-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3. 해열제 복용법과 교차복용법은?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이부프로펜 계열

- 덱시부프로펜 계열

- 교차복용 방법

4. 응급실은 언제 가야 할까요?

5. 마무리

아기가 열날때 무작정 병원부터 가지마세요! 언제 병원으로 가야하는지, 딱 2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아기가 열날때 무작정 병원부터 가지마세요! 언제 병원으로 가야하는지, 딱 2가지만 기억해주세요!


1. 소아과에서 말하는 열, 미열, 고열의 기준은?

 

아이들의 체온은 어디에서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고막체온계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편리합니다. 소아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열을 구분합니다.

- 고열: 39℃ 이상

- 열: 38℃ 이상

- 미열: 37.5℃ 이상

- 정상체온: 36.5~37.4℃

만약 양쪽 귀 온도가 다르다면, 높은 쪽 체온으로 기준을 삼으세요.

 

2.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1 주위 환경을 조절해 주세요.

 열이 더 오르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을 입히세요. 실내 온도는 24~25℃로 유지하고, 습도는 50~60% 정도로 적당하게 유지하세요.

2.2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세요.

 열이 나면 체내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물을 자주 먹여주세요. 탄산음료나 과즙보다는 생수나 차가운 우유가 좋습니다.

 

2.3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체온이 38~38.5℃ 이상일 때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하루에 6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하며,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4시간 간격으로 먹여도 괜찮습니다. 해열제의 종류와 복용법은 다음 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2.4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해열제를 먹인 후 1시간 뒤에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얼굴과 목, 겨드랑이, 가슴 등을 닦아주세요. 하지만 아이가 몸을 떨며 오한이 있을 때는 닦아주는 것을 멈춰주세요.

 

3. 해열제 복용법과 교차복용법은?

 소아과에서 처방하는 아이 해열제의 종류는 크게 3가지입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 해열제로,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입니다. 상품명으로는 챔프 빨강, 타이레놀 시럽, 세토펜, 콜대원 키즈펜 등이 있습니다. 간 손상에 취약하므로 용량을 잘 지켜야 합니다. 4~6시간마다 복용하고, 1일 5회 이상 투약은 금지입니다.

해열제는 몇 도에 먹여야 할까요? [복용시간, 주의사항 ]
해열제는 몇 도에 먹여야 할까요? [복용시간, 주의사항 ]

 

-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 소염제로, 타이레놀의 진통 효과에 소염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목감기가 왔을 때 복용하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상품명으로는 챔프 파랑, 부루펜 시럽, 이부펜 시럽, 서스펜 시럽, 콜대원 주황색 등이 있습니다. 1일 3~4회 이상 초과해서 복용하면 안 되며, 빈 속 투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염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소화성 궤양이나 위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덱시부프로펜 계열: 이부프로펜에서 실제로 약효가 있는 성분만을 따로 분리한 약물입니다. 기존 이부프로펜 성분보다 해열 효과가 빠르고, 위장 장애 부작용이 적습니다. 보통 30분~1시간이면 약 효과가 나타납니다. 상품명으로는 맥시부펜, 애니펜 시럽 등이 있습니다. 4~6시간마다 복용하고,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에게만 투여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30kg 이하인 아이에게는 1일 최대 25ml를 초과하면 안 됩니다.

 

해열제를 교차복용하면 열을 더 잘 내릴 수 있습니다.

교차복용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과 덱시부프로펜 교차 가능

-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교차 가능

-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 교차 불가능

 

 교차복용은 2시간 간격으로 해야 합니다. 즉,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인 후 2시간 뒤에 덱시부프로펜이나 이부프로펜을 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의 약물이므로 교차복용이 불가능합니다.

 

 교차복용을 할 때는 용량과 횟수를 잘 지켜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에 5회,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하루에 4회를 초과해서 복용하면 안 됩니다. 용량은 아이의 체중에 따라 달라지므로, 병원에서 처방받거나 약사와 상담하고 복용하세요.

 

 교차복용은 열을 잘 내리게 해주는 방법이지만, 모든 경우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열이 38.5℃ 이상일 때만 해열제를 복용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교차복용보다는 몸을 닦거나 미온수 목욕 등의 자연적인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하세요.

 

4. 응급실은 언제 가야 할까요?

 아이가 열이 나면 대부분의 경우는 자가 치료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생후 3개월 미만의 아이가 38℃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

- 발작이나 의식 장애가 있는 경우

-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 구토나 설사가 심하거나, 혈변이 나오는 경우

- 두통이나 목 따끔히 심하거나, 경직이 있는 경우

- 무채색 발진이나 피부염이 있는 경우

- 눈꺼풀 붓기나 눈물이 많은 경우

- 귀 통증이나 귀에서 농성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 발진, 부어오름, 물집, 화상, 찰과상 등의 피부 손상이 있는 경우

- 기타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5. 마무리

 열은 아이의 몸에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소아과에서 말하는 열, 미열, 고열의 기준과 해열제 복용법, 교차복용법, 응급실 가야 할 때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정보들을 잘 활용하시면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돌봐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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